2023. 5. 6. 16:23ㆍ내돈내산
▫ 내돈내산 냉장고 셀프 시트지 리폼
일반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같이 샀다면, 색을 비슷하게나 어울리게 섞었을텐데, 따로 사는 바람에 흑과 백이 되어 버렸다.
기존에 먼저쓰던 냉장고다. 3도어라 나름 편하게 쓰고 있었는데, 비스포크 김치냉장고와 틈새수납장을 사면서 혼자 혼자 화이트톤에 안 어울리는 어두운 색이라서 시트지 작업하기로 마음먹었다.💪
▫ 먼저, 시트지 색 고르기
제일 먼저 해야할건 시트지 색을 고르는 것이다. 김치냉장고가 삼성전자 비스포크 중 제일 잘 나가는 코타화이트다. 이 색과 비슷한 색을 찾으려 해도 문의를 해도 정확히 모른다.라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한 3일 정도 찾아다니고 다른 리뷰를 보면서 색을 골랐다.
삼성전자 코타화이트랑 가장 비슷한 느낌의 시트지
▫ LX하우시스 ES56 라이트 애쉬 그레이
아무래도 100% 완벽한 색은 찾기 힘들고 그렇다고 당근으로 냉장고를 팔 수도 없고 그냥 비슷한 느낌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 두번째 할 일은 스티커 제거
사실 이걸 뜯어 놓은 건 봐도 뜯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나, 블로그는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칼로 했는데 흠집도 나고 잘 뜯기지도 않았다. 3M 스티커제거제 이런 것 구매해서 하면 쉽게 뜯을 수 있을 텐데, 가정집에 스티커제거제가 있을 리가... 하지만 다용도로 사용가능한 WD-40 윤활제 을 뿌리고 뜯으니까 기존보다 딱 1.8배 정도 편하게 뜯을 수 있었다.
WD-40은 다이소에서도 판매하고, 어른들이 따브디, 따브류디 따블디라고 하는 그 제품 맞다.
WD-40으로 다 뜯은 모습, 뭐 나머지는 시트지로 가리면 되니까 완벽하게 닦진 않았다.
스티커 뜯는게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시작에 불과했다.
▫시트지 LX하우시스 ES56와 삼성비스포크 코타화이트 색비교
처음 시트지 LX하우시스 ES56을 받고 비교해 보니, 이 정도면 진짜 거의 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들 코타화이트색으로 리폼하고 싶다면 LX하우시스 ES56를 추천한다.
▫ LX하우시스 ES56 / RS56 의 차이
방염과 비방염이 있지만, 차이는 불이 붙고 안 붙고 차이
▫ LX하우시스 ES56 가격
122cm x 50cm = 3,900원
가격은 122cm x 50cm에 3,900원이다. 냉장고가 한 180cm 정도니까 한방에 끝내려면 4개를 주문하면 된다. 배송비 포함해서 약 20,000원 정도 되지만, 처음 리폼이고 실패도 어느 정도 생각해서 10개를 주문했다.
아마 찾아보면 더 저렴한곳도 분명히 있을 것 같다.
▫시트지 작업 시작🧐
유튜브를 보니, 한 20cm? 정도 저렇게 펼친 상태에서 위쪽부터 가운데부터 천천히 펼치면 된다고 해서 나름 습득하고 붙여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 하는 시트지 작업이라 작은 칸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옆면까지 다 덮으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붙이는 건 쉽지만, 깔끔하게 칼로 잘라낸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중간에 깔끔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사진으론 깔끔하고 자꾸 삐뚤한 마감이 눈에 보였다.
실패해서 다시 시공을 했다. 반복하다보니 현타가 와서 좀 쉬면서 삼성 비스포크 시트지 검색해서 쭉 찾아봤다. 측면 부분 마감과 깔끔하게 절단을 못해서 포기하고 싶었다.
그래서 삼성전자 비스포크를 검색해보니 비스포크도 측면은 검은색이란 걸 확인한 후 다시 용기가 생겼다. 평평한 전면도 못 붙이면 사람 아니다 생각하고 다시 시작했다.
전면만 하기엔 시트지가 한번씩만 가능한 양이 남아 있었다. 다 실패해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확실히 전면만 하니까 생각보다 쉬웠다. 그리고 실패를 자꾸 해서 그런지 노하우도 생겼다. 기포가 있으면 휴대폰 보호필름 기포 빼듯 뜯었다가 다시 했는데 이 시트지는 그럴 필요가 없다.
시트지 기포는 썬팅헤라로 밀면 제거된다.
시트지 기포제거는 그냥 썬팅헤라를 동서남북으로 슥슥 해주면 사라졌다. 기존에는 또 뜯어서 다시 붙였지만, 그럴 필요 없었다.. 이걸 알았다면 아마 시트지가 남았을거다..
결국엔 완성된 비스포크 시트지 리폼👍👍👍👍👍 아무래도 우측에서 냉장고를 더 자주 보기 때문에 우측 마감선에 최선을 다했다.
사진으로 찍거나 멀리서 보면 깔끔하다. 하지만, 실패작이라 생각해서 다시 재주문할까 생각 중이다.
하다가 보니 실력이 늘었지만, 시트지는 더 이상 없었다. 모든 면이 이렇게만 된다면 진짜 대만족일 듯하다. 그리고 시트지 작업비용이 얼마 할진 모르겠지만, 10만 원 이하면 정신적으로 부탁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난 4만원치 구매해서 실패했는데 또 구매하면 6만원정도 들 것 같다. 근데 뒷 정리나, 깔끔한 마감 이런 걸 원하면 시공을 의뢰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이건 어느 정도 치운 정도다....
제일 왼쪽이 시트지작업한 냉장고, 중앙은 비스포크 틈새 수납장, 제일 끝은 삼성 코타화이트
비스포크 틈새수납장이 궁금하다면? 🔻🔻🔻🔻🔻🔻
2022.12.03 - [내돈내산] - [내돈내산] 🟦삼성 비스포크와 세트같은 틈새수납장 후기
처음 한 시트지 작업이지만, 4만원 치고는 만족도가 높다. 다시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듯
추천하는가?
비추천
음 완벽주의자, 냉장고 음료가 모두 정면을 보고 있으신 분, 전선마감을 신경 쓰시는 분 한테는 셀프시공을 비추한다. 아마 이런 분들은 완벽하게 하기 위해 자꾸 시트지를 구매해서 시도할 것 같다. 이런 분들은 시공을 부탁하는 걸 추천한다.
추천
누구에게 셀프 리폼을 추천하는가. 좀 비스포크 직전의 냉장고나, 꽃모양(?)이 있는 냉장고, 은색냉장고 라면 추천한다. 특히 꽃모양냉장고에 시공한다면 무조건 만족할 것 같다. 꽃을 가릴 수 있어서...
불 끄고 찍어보니 비스포크 틈새수납장이 제일 색이 튄다.
시트지 자르다가 긁힌 냉장고는.. 그냥 검정매직으로 좀 칠하니까 괜찮아졌다.. 마음은 안 괜찮다💔
요약
1. 전문가가 있는 이유가 있다.
2. 셀프시공은 완벽주의자라면 비추
3. 오래된 냉장고 꽃무늬 있다면 셀프시공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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