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다들 친환경에 신경 쓰려 라벨 없는 투명 생수도 먹고 하는데 몇 년 전부터 친환경에 신경 쓴 고깃집이 있어서 추천해볼까 한다. 아마 체인점이라 주변에 찾으면 있을 수도 있다.
옥수수를 태워서 연료로 사용하는 삼겹살집이라, 아마 처음듣는 분도 있을 거다.
내가 간 곳은 가음정 시장 안에 있는 마포 주먹 구이다. 현지인들이 많이 오는 맛집이다. 가음정 시장에 삼겹살집이 많지만, 옥수수를 연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집은 이 집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맛도 딸리는 게 아니다.

가음정 '마포 주먹 구이' 입구이다. 예전에 코로나 전에 많이 갔는데, 오랜만에 갔는데도 사장님이 기억하시고 반겨주셨다.


마포주먹구이에 들어가면 일단 옥수수가 테이블에 깔려있다. 평소에 본인은 자주 가지만 처음 오는 마포주먹구이집을 가는 사람에게 이거 나중에 팝콘 된다 하면 대부분 믿는다. 연료라고 생각을 못한다.
저 옥수수가 모래시계에 빠지는 모래처럼 점점 빠지면서 불을 유지해준다.


김치가 구워 먹으니 상당히 맛있었다.

기본 밑반찬이다. 밑반찬 얼마 안주는 집도 있지만, 이 집은 삼겹살 체인점 치고는 많이 주는 편이다.

껍데기는 초반에 서비스로 주신 것 같다. 이거 먹어보면 맛있어서 또 시켜 먹는다.

일단 고기를 사장님이 어느 정도 익으면 주방으로 들고 가서 이런 모양으로 잘라주신다. 가위로 자르면 다 비슷비슷한 삼겹살집 같지만 이런 불규칙한 모양으로 잘라주시니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공사 잘된 카페만 가다가 노출 콘크리트 카페 간 느낌이랄까?



어느 정도 익고 김치와 마늘쫑을 올렸다. 양파절임과 고추절임을 같이 고기랑 먹으면 진짜 맛있다.
영상으로는 다 익은 고기는 이런 느낌이다.

고기는 어느 정도 먹고 된장라면을 시켰다. 구수한 된장라면인데 이건 개인적으로는 된장찌개에 라면이 들어간걸 안 좋아해서 국물만 먹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김치볶음밥을 시켜서 하는 김에 같이해달라고 저희꺼도 주문했다.

김치볶음밥이 나왔는데 이런 비주얼이었다. 솔직히 별로 기대 안 하고 술안주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화려하게 맛있기보다 짜지고 않고 자극적이지도 않고 깔끔하게 맛있는 김치볶음밥은 처음 맛봤다. 아마 태양이 김치볶음밥은 자기가 잘 만든다는 가사가 있는데 이 정도 아니면 가사를 삭제해야 할 정도랄까?

같은 사진 같지만 다른 사진이다. 다른 각도도 아니고 그냥 한 그릇 더 시켰다. 그 정도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아삭아삭한 김치볶음밥을 좋아하시면 이건 안 시켜도 될 것 같다 김치가 없는데 맛있는 김치볶음밥이라 신기했다. 김치볶음밥 추가로 더 시킨다 했는데 전원 동의할 정도로 맛있었다. 그냥 호불호 없는 맛 같다.
요약
1. 친환경 연료인 옥수수를 이용해서 고기를 굽는 고깃집
2. 모양도 가위로 자르는 게 아닌 칼로 자르는 고깃집
3. 된장라면보다 김치볶음밥이 맛있는 집
'내돈내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돈내산] 창원 잔기스 걱정 없는 노브러쉬 자동 세차🚗💦 후기 및 비교 (0) | 2022.11.14 |
---|---|
[내돈내산] 창원 대방동 돈가스 전문점 '하루엔소쿠' 후기 (2) | 2022.11.10 |
[내돈내산] 처음처럼에서 새로나온 '새로소주' 후기🍶 (0) | 2022.11.07 |
[내돈내산] 곽튜브,아린이 광고하는 신상 '제로투'소주🍶 후기 (0) | 2022.11.06 |
[내돈내산] 캠핑⛺이나 집 어디든지 바베큐🥩 가능한 '브라텐그릴' (0) | 2022.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