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30. 19:27ㆍ가볼만한곳
점심시간에 제육볶음 주물럭이 생각나서 친구랑 같이 간 안민동 경주식당
어릴 적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친구 어머니 중 꼭 1명씩은 있는 요리 잘하는 어머니가 있는데 딱 요리 잘하는 어머니가 해준 돼지주물럭 같았다. 강한 맛도 아닌 깔끔하고 먹기 좋은 맛
골목을 걷다 보면 경주식당이 보인다. 문이 닫혀있으면 폐업했는지도 모를 그런 비주얼이지만 1시쯤 가도 손님이 좀 있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손님들 대부분이 주물럭을 먹고 있었다. 주물럭 2인분과 김치찌개 1인분을 시켰지만, 요즘 배추값이 너무 올라서 김치찌개 1인분은 힘들다 하셨다. 그래서 바로 포기하고 주물럭만 주문했다.
밑반찬은 평범하게 나온다. 젤 위쪽에 빨간 음식은 어묵볶음이다.
돌판에 나오기 때문에 가스 불은 따로 없고 받침대만 덩그러니 있다. 다들 이 식당에 오면 당황하지 말고 태연한 척하면 된다
한 15분 정도 기다리면 돌판에서 지글지글 익은 고기가 나온다. 사진만 봐도 어떤 맛인지 느껴질 거다. 진짜 밥도둑이다. 흰밥에 고기 한점 올려서 먹으면 한 공기 뚝딱이다. 2그릇 잘 안 먹는데 친구랑 2그릇 먹었다.
김이 올라오는 흰밥에 고기 한점 올려서 먹었다. 스팸광고 보면 흰밥에 스팸 올려서 먹는 그거에 군침 돌지만 이건 진짜 스팸을 능가하는 맛, 밥 2 공기 소환하는 맛이다.
지글지글 익는 소리와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영상을 올린다.
점심때 안민동에 중국집들이 유명하지만, 중국집 말고 집밥 같은 맛을 찾을 땐 경주식당을 한번 찾아가 보는 것도 추천한다.
요약
1. 어릴 적 요리 잘하는 친구 엄마가 해주는 주물럭 느낌
2. 깔끔하고 담백하다.
3. 폐업한 느낌의 비주얼이지만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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